김호연 회장, 1993년 재단 설립 등 각별한 관심…부인 김미씨 '가계도' 화제

[사진=빙그레]
[사진=빙그레]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빙그레가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 캠페인을 진행한다.

15일 빙그레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후손에 대한 존경과 예우의 의미를 담아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12월 보훈처와 함께 시작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지원 사업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13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장학금은 투게더 판매 수익금 등에서 마련한다. 

빙그레의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은 김호연 회장의 부인 김미씨와 무관하지 않아 눈길을 끈다.

김 회장은 젊은시절 공군 장교 교육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을 당시 현재 부인 김씨와 엄청난 양의 연애편지를 주고 받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미씨는 김구 재단의 이사장으로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친손녀로 잘 알려져 있다. 김 회장이 부인을 사랑한 만큼 그의 조부에게도 정성을 쏟고 있는 셈이다.

[사진=김구재단 홈페이지]
[사진=김구재단 홈페이지]

김구재단은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지난 1993년 사재 112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한편, 빙그레는 이번 장학사업 캠페인 외에도 지속적으로 역사의식을 강조하며 많은 사회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빙그레의 사명도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에서 착안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빙그레는 홈페이지에서 "빙그레의 사명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강조하셨던 민족의 웃음 '빙그레'정신을 담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안창호 선생은 일제 강점기 시절 '갓난 아기의 방그레' '젊은이의 빙그레' "늙은이의 벙그레'로 웃음의 종류를 나누며 "이 웃음이야 말로 우리 민족이 가져야 할 본연의 웃음"이라고 자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라는 사명부터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빙그레 사상'의 정신을 반영한 만큼 전사적 차원에서 독립유공자에 대한 관심이 크다"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빙그레 홈페이지]
[사진=빙그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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