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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天使기업 열전⑦] 기술보국 앞장 서는 부창부수의 바이두
[중국 天使기업 열전⑦] 기술보국 앞장 서는 부창부수의 바이두
  • 전순기 기자
  • 승인 2019.07.1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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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노동조합이 최근 한 자선사업 행사를 거행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바이두 노동조합이 최근 한 자선사업 행사를 거행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뉴스퀘스트=전순기 기자] 검색엔진 분야에서는 단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공룡 바이두(百度)는 2019년 7월 기준으로 기업 연령이 19년에 불과하다.

매출액 1000 억 위안(元. 17조 원. 1 위안은 170 원)에 전체 직원이 4만5000여 명에 이를 만큼 덩치는 엄청나나 사람으로 따지면 완전한 성인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약간 이르다. 회사 설립 이후 약 10여 년 동안은 이런저런 시련도 겪었다.

회사의 존립을 걱정해야 할 최악의 위기 역시 없지 않았다. 당연히 사회공헌에 눈을 돌릴 여유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는 것은 잊지 않았다.

대상은 역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사회 소외 계층이라고 해야 한다. 쓰촨(四川)성 원촨(汶川)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2008년 5월에 보여준 행보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많지는 않아도 리옌훙(李彦宏. 51) 회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거둔 십시일반의 성금과 각종 구호 물품으로 이재민들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바이두공익기금회가 최근 벌인 행사의 모습.
바이두공익기금회가 최근 벌인 행사의 모습.

그러다 회사가 확실한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 서자 원촨대지진 발생 2개월 후인 7월에는 리 회장을 이사장으로 하는 이른바 ‘바이두기업사회책임위원회(약칭 위원회)’를 설립하고 본격적 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를테면 금세기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평가되는 원촨대지진 때 목도한 참상이 바이두로 하여금 사회공헌의 필요성에 완전히 눈을 뜨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그러나 위원회를 통한 바이두의 사회공헌 활동은 일반 기업들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고 해야 한다. 무엇보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의 몇 %를 사회에 기부한다거나 하는 천편일률적인 목표가 없다.

대신 위원회에서 회의를 통해 무슨 사업이 결정이 되면 전사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생색내기 사업에는 큰돈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굳이 하지 않고 꼭 필요할 경우에는 얼마가 들어가든 하겠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2018년 4월 리옌훙 회장이 6억6000만 위안의 기부를 한 후 베이징대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광경.
2018년 4월 리옌훙 회장이 6억6000만 위안의 기부를 한 후 베이징대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광경.

대표적인 기부 사례를 살펴보면 진짜 그렇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2018년 4월 말에 리 회장이 자신의 모교인 베이징대학에 자신의 출연금을 포함, 무려 6억6000만 위안을 기부한 것을 꼽아야 할 것 같다.

이 기부금은 현재 ‘베이다바이두(北大百度)기금’으로 명명돼 운용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바이두가 기술 수준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인공지능(AI)과 기타 관련 있는 과학 분야의 연구개발에 사용되고 있다. 베이징대학의 교수, 학생들 뿐 아니라 외부 인사들에게도 대외적으로도 개방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리 회장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율자동차 개발을 위해 시승에 나섰다 벌금을 물었을 정도라는 사실에 비춰보면 거의 1억 달러에 가까운 거금을 쾌척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그의 부인인 마둥민(馬東敏. 49) 회장특별보좌역의 행보 역시 주목해야 한다. 남편이 베이징대학에 거금을 쾌척한지 5개월 만인 9월에 자신의 모교인 중국과학기술대학에 무려 1억 위안을 기부하는 통큰 행보를 보였다.

이는 중국과학기술대학 개교 이래 개인 최대 규모의 기부로 ‘장미과학기술대학발전기금’으로 명명됐다. 역시 중국 과학계나 과학기술대학이 필요한 과학기술의 연구개발에 투입되고 있다. 둘의 행보를 보면 부창부수(夫唱婦隨. 남편의 선행을 부인이 따라감)라는 말이 과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리옌훙, 마둥민 부부.
리옌훙, 마둥민 부부.

바이두는 위원회와는 별도로 ‘바이두공익기금회’라는 별도의 법인도 두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선사업을 펼칠 목적으로 2011년에 설립된 법인으로 매년 500만 위안 정도를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농아들의 청력을 회복시켜주는 사업에 특히 전력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바이두는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서도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회사 밖뿐만 아니라 안에도 주위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없지 않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보면 될 듯하다.

대표적인 지원이 4만5000여 명 직원의 부모들에게 해마다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파격적 건강검진을 꼽을 수 있다.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는 치료비의 상당 부분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직원들이 가만히 있을 까닭이 없다.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ICT 기업들 중에서는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사회공헌 사업을 열심히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 하이뎬(海淀)구 바이두 본사 직원인 펑밍민(彭明敏) 씨는 “조합원들이 월급에서 십시일반씩 갹출을 하고 있다.

여기에 회사의 보조금을 더해 사업 자금을 확보, 해마다 좋은 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자선 바이러스가 회사로부터 전염됐다는 사실을 은근히 피력한다.

바이두는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사회 공헌에도 적절하게 이용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이용, 매년 수백억 개의 불량 콘텐츠를 박멸하는 운동이 이를테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적지 않은 운영 자금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술보국이나 사회환원이라는 말은 아마도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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