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으로 제네시스·기아차·현대차순

제네시스 미국 총괄운영책임자(COO) 어윈 라파엘(오른쪽)이 제이디파워 마이클 바타글리아 부사장으로부터 최고 품질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제네시스 미국 총괄운영책임자(COO) 어윈 라파엘(오른쪽)이 제이디파워 마이클 바타글리아 부사장으로부터 최고 품질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네시스와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브랜드 3총사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2년 연속 1~3위를 싹쓸이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차그룹은 제이디파워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 IQS'에서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1위를, 기아차와 현대차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자동차업계 최고 격전지인 미국에서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현대차그룹의 3개 완성차 브랜드는 포드(4위), 쉐보레(6위), 토요타(8위) 등 일반 브랜드는 물론 벤츠(12위), 포르쉐(15위) 등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제친 셈이다.

제이디파워의 IQS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의 사용 3개월 간 고객 경험을 통해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낸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제네시스 G70.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제네시스 G70.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올해는 프리미엄 브랜드 14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총 32개 브랜드의 257개 차종을 대상으로 조사가 실시됐다.

이 가운데 제네시스는 63점을 얻어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 전체 브랜드 중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위 업체인 링컨(84점)과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G70은 콤팩트 프리미엄(Compact Premium) 차급 1위로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차지했다. G80은 중형 프리미엄(Midsize Premium) 차급 우수 품질차종에 선정됐다.

소형 세그먼트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리오. [사진=현대차그룹]
소형 세그먼트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리오. [사진=현대차그룹]

기아차는 역대 조사 결과 중 가장 우수한 평가인 70점을 얻어 전체 브랜드 기준 제네시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일반 브랜드만 한정할 경우 5년 연속 1위다.

차종별로 ▲리오가 소형차급 ▲K3(현지명 포르테)는 준중형차급 ▲스포티지는 소형SUV(다목적스포츠차량)차급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은 미니밴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쏘렌토가 중형SUV차급 ▲K5(현지명 옵티마)는 중형차급 ▲스팅어는 콤팩트프리미엄차급에서 우수품질 차종에 선정됐다.

중형 SUV차급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싼타페. [사진=현대차그룹]
중형 SUV차급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싼타페.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는 71점을 받아 기아차에 이어 일반 브랜드 중 2위, 전체 브랜드 중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싼타페는 중형 SUV차급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준중형차급 ▲투싼과 코나는 소형SUV 차급 ▲쏘나타는 중형차급 ▲엑센트는 소형차급 ▲벨로스터는 콤팩트 스포티(Compact Sporty) 차급에서 우수 품질 차종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 브랜드 모두가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을 달성함으로써 품질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고객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품질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세계 최고의 품질과 고객 감동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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