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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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정부가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민영화를 3년 내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제167차 회의에서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방안’을 보고 받고 심의·의결한 내용을 25일 발표했다.

금융위는 우선,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18.3%를 앞으로 3년내에 모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약 2~3차례에 걸쳐, 최대 10%씩 분산매각 실시한다.

매각은 대규모 투자자 등 대상으로 희망수량 경쟁입찰을 먼저 실시하고, 유찰·잔여물량은 블록세일로 처리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번 매각 방안에 대해 “20116년 과점주주들에게 매각한 이후 과점주주 중심 이사회를 구성하고 우리금융의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해 왔다는 점 등에서 이미 민영화의 성과는 상당부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예보 지분 18.32%가 남아 있어 여전히 공적자금 투입회사라는 한계가 있었다. 금번 잔여지분 매각방안이 완료될 경우, 민영화를 완전히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매회 지분 10% 내로 분할 매각을 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서는 “주가변동부담 최소화로 주주들의 피해 방지와 금융지주 전환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 효과 등을 균형 있게 감안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분할매각으로 주가변동이 최소화 돼 투입된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하겠다는 의지다.

우리금융은 IMF 외환위기 당시 시중 5개은행을 통합하면서 2006년까지 공적자금 12조8000억투입됐으며, 올해 5월 말까지 11조1404억원이 회수돼 회수율 87.3%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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