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지난 1일 일본 정부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 반도체 등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 알려지자 국내에서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우리 대법원의 일제강제징용에 대한 배상 판결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며 이번 경제보복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적반하장”이라며 일본 정부의 태도에 강한 비판을 쏟아 냈다.

이와 관련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일본여행이나 일본차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본이 저렇게 나오는데 당하고 있을수만 없다”면서 “우리도 일본차 불매운동을 벌이자”고 주장했다.

특히 도요타, 혼다, 닛산, 렉서스 등 제품 브랜드를 특정하면서 불매운동에 나설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장정욱 일본 마쓰야마대 교수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정부에서 대응조치를 하고 나서면 일본이 또 문제 삼을 것”이라며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서 예를 들면 일본 차를 더 이상 사용하지 말자라는 불매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일본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이나 LG 등 국내업체서 반도체 관련 부품을 판매해 오던 업체들의 피해와 우리나라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인해 국제 반도체 가격 상승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