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1회용 비닐봉지 등의 무분별한 사용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1회용 비닐봉지 등의 무분별한 사용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오늘(3일)은 ‘세계 1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International Plastic Bag Free Day)이다.

‘세계 1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은 무분별한 비닐봉지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심각한 환경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키 위해 지정한 날로 올해로 11년째를 맞는다.

이날은 스페인의 환경단체 가이아가 제안해, 미국 등 세계 각국의 환경단체가 동참하면서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지정됐다.

최근까지 1회용 비닐봉지는 사용의 편이성으로 대형마트나 빵집, 동네슈퍼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비닐봉지는 매립할 경우 썩지 않는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한국의 연간 1인당 비닐봉지 사용량은 410장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간 사용량으로 환산하면 211억장에 달한다. 

반면, 2010년 핀란드의 1인당 연간 비닐봉지 사용량은 단 4장으로 우리나라의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비닐봉지 사용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4월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물론 매장 크기 165㎡ 이상의 슈퍼마켓, 제과점 등에서도 1회용 비닐봉지를 무상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 결과 1회용 비닐봉지의 사용량이 크게 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환경부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1회용 비닐봉지 사용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83.7% 가량 줄어 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무상제공 금지 조치 이전과 비교할 때 월 평균 1800여만장에서 300여만장으로 1/6 수준까지 줄어든 것이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 우선 무엇보다도 환경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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