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유튜브 영상 캡쳐]
[사진=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유튜브 영상 캡쳐]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한 일본 언론인의 황당한 주장이 나와 공분을 사고 있다.

구로다 가쓰히로 전 산케이 신문 서울지국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 이후 한국이 이만큼 풍요로운 나라로 경제적으로 발전한 것에 대해서 일본 협력이 얼마나 기여했는지 알아달라”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의 공이 일본에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이어 “그때 한국이 얼마나 가난한 나라였는지 국제적인 평가도 없고, 한일 국교 정상화에 의해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다른 나라들도 한국에 다 투자하고 협력하게 된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놨다.

그는 다만 "(한국이 일본에) 감사해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나름대로 노력했다. 한국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노력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 방침에 대해 "경제보복이 아닌 강제징용 배상 등 과거사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경고성 메시지"라고 밝히기도 했다.

산케이 신문은 일본의 대표적 우익신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구로다 전 국장은 이전에도 우리나라 방송에 출연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하는 등 일본 우익을 대변하는 발언을 지속적으로 해 온 인물이다. 

한편,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이 시작되면서 국내에서는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일본산제품 불매운동과 일본여행을 가지 말자는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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