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류현진이 지난 경기 부진을 씻고 완벽 부활투를 선보이며 5번의 도전만에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특히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통산 50승 고지에 올랐다.
류현진은 또한 이날 경기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1.83에서 1.73으로 낮추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1위를 수성했다.
류현진은 1회초 샌디에이고 타선을 3자범퇴로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레예스에서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1루 상황에서 6번 마이어스에서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했다.
3회초에도 2사 이후 호스머와 전 팀 동료 마차도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뒤 야수의 실책까지 겹치며 2사 2, 3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4번타자 레예스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후 4회에 볼넷 하나를 허용했을 뿐 5회와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으며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투구를 마쳤다.
류현진의 이날 투구수는 89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51km/h를 기록했다.
LA다저스 타자들도 류현진의 10승 달성에 힘을 보탰다.
LA다저스는 2회말 맥스 먼시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5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피더슨의 사구와 버두고의 희생플라이로 손 쉽게 2점을 추가했다.
6회에도 4번 벨린저의 솔로홈런과 테일러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5-0까지 벌렸다.
LA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뒤 8회초 샌디에이고에 1실점했으나 이후 깔끔하게 마무리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0일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은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에 이어 우리나라 선수로는 첫번째이며 투수로서 선발 등판은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