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 "마일드세븐 담배, 아사히·기린 맥주, 조지아 커피 등 전량 반품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5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등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일본 제품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사진=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5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세일링! 노 바잉! 일본 제품 불매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5일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등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일본 제품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총연합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출제한 조치는 일본의 침략행위에서 발생한 위안부·강제징용을 배상하라는 우리 대법원 판결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중소상인과 자영업체들은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고 무역보복을 획책하는 일본 제품의 판매중지에 돌입한다"며 "이미 일부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는 마일드세븐 등 담배와 아사히, 기린 등 맥주, 조지아 등 커피류를 전량 반품하고 판매중지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마트협회 회원사 200여 곳이 자발적으로 반품과 발주 중단을 했고 편의점과 슈퍼마켓 업종으로 판매중지 캠페인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연합회는 "매출 하락과 이익 축소의 두려움을 넘어 우리의 생업현장에서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는 국민의 도리를 지키고 있다"며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소비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런 운동에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 중간 '노세일링! 노 바잉! 일본 제품 불매한다',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 정부를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일본 욱일기와 일본 기업의 로고가 적힌 종이박스를 밟는 퍼포먼스도 했다.

총연합회는 한국마트협회와 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 서울상인연합회 등 27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5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욱일기와 일본 기업의 로고가 적힌 종이박스를 밟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페이스북]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5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욱일기와 일본 기업의 로고가 적힌 종이박스를 밟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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