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54개 기관 새로 인증 총 2249개 활동중…더욱 확산 되도록 뒷받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청와대]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위기 청소년에 기술 가르쳐 주고, 보살핌 필요한 아동 정서안정 돕고, 어르신 문화생활 위해 전용영화관 운영하고···.

이는 모두 사회적 기업들의 활약상이다. 지속가능한 사회,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취약계층을 돕는 최일 선에 사회적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8일 올해 세 번째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활동을 펼친 54개 기관을 사회적기업으로 새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국내에 정부의 인증을 받은 사회적 기업은 2249개로 늘어났다.

이날 새로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들은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 청소년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정서 안정 지원, 농촌지역 주민과 고령자를 위한 문화 생활 지원 등을 하며 취약 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곳이 많다.

특히, 앨리롤하우스 주식회사(대구 중구 소재)는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 청소년에게 제과제빵 기술을 가르쳐주고 꿈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주식회사 쏘잉앤맘(경기 남양주 소재)은 ‘애착인형 만들기’를 통해 보살핌이 필요한 아동의 정서안정을 돕고 있다.

아울러, ㈜낭만극장(서울시 종로구 소재)은 고령자의 문화생활을 위한 어르신 전용 영화관을 운영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시와 협업해 낙원악기상가 주변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도시 재생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사진=고용노동부]

나영돈 고용정책실장은 “기존의 사회적기업이 취약 계층을 고용하는 데 더 중점을 뒀다면 최근에는 취약 계층의 마음 속 이야기와 고민에 귀를 기울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기업이 늘고 있다”면서 “취약 계층의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약 계층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심하게 도와주는 사회적기업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가치 중심의 정부운영이 정부혁신의 역점과제인 만큼, 정부도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과 가치를 널리 알려 사회적기업의 확산을 뒷받침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는 사회적기업 취약 계층의 인정 범위를 넓혀 보육원의 ‘보호 종료 아동’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의결했다.

이로써 보호 종료 아동이 사회에 나와서 사회적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늘어난다.

사회적기업 인증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16개의 광역자치단체에 설치되어 있는 권역별 통합 지원 기관(대표번호:1800-2012)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누리집: www.socialenterprise.or.kr)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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