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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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계속되는 경기불황 속에 여름휴가를 앞둔 기업들의 지갑도 쪼그라들고 있다.

취업전문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앱 알바콜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여름휴가에서 휴가비를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4곳 중 1곳 꼴인 25.4%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해 대비 0.8%p 줄어든 수치다.

또한 휴가비를 지급하겠다고 답한 기업들의 예상 지출 급액도 1인당 평균 39만6000원으로 지난해 49만5000원 대비 9만9000원(약 20%) 가량 대폭 줄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직장인 660명을 대상 ‘여름 휴가비 지급계획’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이날 조사결과에 따르면 재직 중인 직장에서 ‘연차 외에 별도의 여름휴가를 부여한다’고 답한 직장인은 전체의 46.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6.4%보다 10.0%p 줄어든 것이다.

아울러 이들 기업에서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하계휴가는 약 4일(평균 4.1일)로 집계됐다.

여름휴가는 법으로 정해진 휴가가 아니며, 현재 노동법상 기업에서 하계휴가를 위해 연차 외 별도로 휴가를 부여해야 할 의무는 없다.

여름휴가를 부여하는 기업의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0.0%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52.8%), 중소기업(45.5%), 벤처·스타트업(34.8%) 순이었으며, 공공기관이 26.7%로 가장 낮았다.

휴가비 지급 기업을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38.0%로 가장 높고 중소기업(28.2%), 중견기업 (26.1%). 벤처·스타트업(8.7%), 공공기관(4.4%)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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