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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겨레 인권유린 보도에 "사실무근" 정면 반박
삼성전자, 한겨레 인권유린 보도에 "사실무근" 정면 반박
  • 김동호 기자
  • 승인 2019.07.11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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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직원이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임직원이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아시아사업장 인권유린’ 보도에 대해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면 반박했다.

삼성전자 측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겨레’ 기사는 삼성전자 아시아 사업장에서 심각한 인권 유린이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상식에서 벗어난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한겨레 보도는 삼성전자 아시아사업장은 ‘지옥’ 같은 환경에서 ‘청년착취’를 일삼는 등 심각한 인권 유린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전 세계 72개국에서 31만명의 임직원을 두고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 과정에서 완벽하지 못했거나 부족한 부분도 있다”면서 “잘못은 고치고, 부족한 부분은 계속 노력해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겨레 지난 18일부터 5차례에 걸쳐서 ‘글로벌 삼성, 지속 불가능 보고서’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통해 삼성전자의 아시아 해외 사업장에서 인권유린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한겨레는 (해당 사업장에서) 최저임금도 지급하지 않는다든가, 저임금으로 기본 생활조차 되지 않는다든가 하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모두 사실과 다르다. 삼성전자는 어떤 고용형태의 근로자에 대해서도 법정한도를 상회하는 적정 임금을 지급하고, 적법하고 적정한 대우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근로자들이 사용 중인 화학물질에 대한 인지 수준이 낮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삼성전자는 현지 관련 법률 및 규정에 따라 전 임직원 및 화학물질 취급자에 대한 교육을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으며, MSDS(물질안전보건자료)와 같은 화학물질에 대한 안내서도 빠짐없이 현장에 부착해 놓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기사에서 주장한 ‘인도 노이다 공장 근로자 7만명’ ‘베트남 타이응우옌 공장 3000명’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각각 “9000여명과 6만명”이라며 “가장 기초적인 사실인 사업장의 고용인원부터 틀렸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또 한겨레 보도의 근거인 ‘70일 동안 129명 대상 설문조사’에 대해서도 “이는 소수의 주장을, 대표성을 지닌 사실로 일반화한 것으로, 3개국 공장에서 일하는 임직원은 10만명이 넘는다”며 객관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한 사업장의 근로환경이 매우 안 좋거나 소득이 현저히 낮다고 보도하려면 해당 국가 또는 경쟁업체 근로자의 평균적인 근로 환경이나 소득 등을 동일선상에서 비교 검토해야 한다. 하지만 기사에서 이런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회사 측은 또 지난 2016년 8월 사망한 르우티타인 떰 사원의 부검과 관련된 보도와 관련해서도 “떰 사원의 사망은 매우 안타깝고 슬픈 일”이라며 “그러나 삼성전자와 경찰이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숨기기 위해서 부검을 진행했다는 주장은 억지스럽다. 형사 절차인 부검은 삼성전자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부검은 사망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베트남 공안이 형사 입건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은 애초 부검에 반대했으나 공안의 설명을 듣고 부검을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부검 결과 사망원인은 심근염으로 확인되었다”면서 “게다가 무언가를 숨기기 위해 부검을 했다는 주장은 상식적이지 않다. 부검은 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망원인이 무엇인가를 밝히기 위해서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다. 무언가를 숨기고자 했다면 부검 자체를 진행하지 않았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사는 또 ‘택트 타임’을 삼성전자가 근로자를 쥐어짜는 소위 ‘노동의 삼성화’ 수단처럼 묘사하고 있다”며 “이 역시 기업이나 제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보도다. 하나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뜻하는 ‘택트 타임’은 전세계 제조업의 기본이다. 글로벌 제조업 공장 중에 ‘택트 타임’을 관리하지 않는 업체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사는 삼성전자 아시아 공장의 ‘택트 타임’이 너무 짧다는 근거로 2013년 브라질 공장에 비해 조립 시간이 짧아졌다는 것을 들었으나, 이는 그 동안 부품의 모듈화와 공정자동화 등으로 조립이 훨씬 간단해졌다는 것을 간과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다만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글로벌 사업을 운영해 왔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기사에서 지적한 초과근로 문제라든가 협력사 환경안전 점검 등은 지속적으로 개선 노력을 기울였으나 아직 100%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했다. 또한, 현지 문화나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미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인정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과거 일부 해외법인에서 임직원의 노조 활동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있었던 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삼성전자는 각국의 법률에 따라 임직원이 선택한 노조에 가입할 권리, 단체 교섭 및 평화적 집회에 참여할 권리를 존중한다. 앞으로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노력해 부족한 것이 있으면 개선하고, 잘못된 관행은 벗어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전 세계 임직원들이 개인의 가치와 권리를 존중 받으며,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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