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페이스북]
[사진=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일본 정부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가 시행된 가운데 중소상인들까지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며 이른바 ‘노 재팬(No Japan)’ 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중소상인연합회)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일본산 음료와 과자, 소스류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중소상인연합회의 이 같은 행동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반발해 지난 5일 “일본산 담배와 맥주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지 10일만이다.

중소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노 재팬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상점은 1만여곳에 이르며, 일부 상점에서는 이미 구매한 제품까지 판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페이스북]
[사진=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페이스북]

연합회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산 판매 중단으로 매출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매출 감소를 무릅쓰고 이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치욕의 역사를 잊지 않고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장에 유니클로, 소니, 도요타, 혼다, 미쓰비씨 등의 로고를 세워 놓고 "과거사 반성없는 일본제품 불매한다"며 "일본제품 판매중단 확대"를 선포했다.

이들은 특히 일부에서 나오는 불매운동 반대 목소리에 “지레 겁먹고 대항조차 하지 말자는 것은 과거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에 다를 바 없을 것”며 강하게 비판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