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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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이번 주말은 장마와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영향으로 제주 산간지역에 최고 70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전 5시 현재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장맛비가 내리고 있으며,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고 있어 이번 주말 큰 비가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에는 이미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태풍으로 인해 500mm(산지 700mm 이상)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350㎞ 해상에서 시속 28㎞로 북진하고 있다. 크기는 소형으로, 중심기압은 990hPa에 달한다.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후 9시 서귀포 서남서쪽 250㎞ 해상을 지나 20일 오후 3시에는 여수 북북서쪽 50km부근 육상으로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강풍보다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현재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19일 오전 10시 현재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20일 밤까지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 150~500mm(많은 곳 700mm 이상), 강원영동과 전라도, 경상도에 50~150mm(많은 곳 경상도 200mm 이상),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도에 10~70mm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비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산사태나 축대붕괴, 토사유출,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주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대부분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은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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