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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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등 보수 정당이 과반 확보에 성공했다. 그러나 ‘개헌’ 요건인 2/3 의석 확보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 아베의 자민당은 6년전 선거보다 9석 줄어든 57석을 얻었으며, 총 의석수도 123석에서 113석으로 10석 줄어 사실상 패배라는 분석이다.

일본 참의원의 임기는 6년으로 3년마다 절반을 바꾸게 된다.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에 앞서 일본의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구포기한다는 현행 일본 헌법 9조에 대한 개헌을 추진해 왔다.

아베 총리가 주장했던 ‘개헌’에는 일본을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 만들려는 야심이 담겨 있어 관심을 끌었으나 의석수 확보 실패로 물거품이 됐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자민당과 자민당 등 집권 연립 여당은 144석을 확보했다. 또한, 개헌에 찬성했던 유신회도 16석을 따내 총 160석을 얻었으나, 개헌선인 164석에 단 4석이 모자라 사실상 개헌은 물건너 갔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선거 승리 확정 후 가진 아사히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측이 제대로 답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수출규제 조치 철회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아베는 또 “한일관계 구축의 기초가 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반하는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은 정말로 유감”이라면서 “일본 정부의 대 한국 수출 규제는 결코 보복적인 조치가 아니라 안보와 관련된 무역 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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