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차그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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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조2377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 2분기(1조3445억원)이후 8분기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매출액 26조9664억원, 영업이익 1조237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 26조9664억원은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30.2% 늘어난 수치다. 또한 현대차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3분기(1조2042억원)이후 7분기만에 처음이다.

아울러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2.8%와 23.3% 증가한 1조3860억원과 9993억원을 기록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또한 1~2분기를 종합한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액 50조9534억원(▲8.1%), 영업이익 2조625억원(▲26.4%)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이 같은 실적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판매 호조와 환율효과 등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기간 동안 현대차의 차량 도매 판매대수는 110만4916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현대차 측은 이 같은 실적에도 미중 무역갈등 등 해결되지 않은 글로벌 경제 악재 등으로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원화 약세 등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하반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팰리세이드 등 주요 신차들의 해외시장 판매 및 경영 효율화 지속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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