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오디션 통해 업체당 최대 1억원 지원...올해 8기 19개팀·3개 컨소시엄 선발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 8기 시상식 및 사업발표회에서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사회적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 8기 시상식 및 사업발표회에서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사회적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사회적기업 '라이프체어'는 해난 사고시 빠르게 획득이 가능하고 착용할 수 있는 ‘10초 구명조끼’ 개발했다. 그러나 라이프체어는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하고도 자금과 판로 등을 개척할 능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매년 열고 있는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을 통해 이런 사회적기업을 지원, 일거리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은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이 고용노동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초창기 사회적기업을 선정해 팀당 최대 1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12개월 간의 창업교육 및 1대1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 8기 시상식 및 사업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나영돈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사회적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간의 모집 및 심사를 거쳐 선발된 8기 사회적기업 창업팀(19개 팀, 3개 컨소시업 그룹)의 시상식과 사업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사업발표에 나선 '라이프체어'는 “현대차그룹의 지원으로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선박사고 재난상황 속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안전장비를 만들게 됐다”며 “안전교육 문화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실행해 안전사고 예방 및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보서비스 분야 지원 대상이 된 사회적기업 ‘피치마켓’은 “느린학습자를 위한 쉬운 글 도서(뉴스, 지식, 생활정보, 사회생활 규칙) 제작과 독서교육을 통해 느린학습자(발달장애인, 경계선지능)의 정보 평등과 실질문맹률 향상을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 8기 시상식 및 사업발표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 8기 시상식 및 사업발표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또 소셜 임팩트 컨소시엄 분야에 선발된 ‘생업강화’는 6개의 팀이 한 그룹을 이루어 인천·강화지역의 청년, 교육, 생태, 기록, 마을공동체 등 다양한 전문분야 기업간 협업 컨소시엄 구축한 사회적기업이다.

이들은 “강화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교류 프로그램, 축제, 영상 작업물 아카이빙 등 지역 전통과 문화를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해 청년 자립 생태계 구축 및 지역 전통문화 계승하겠다”는 목표를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선발된 사회적기업들을 위해 ‘H-온드림 데모데이’를 개최해 외부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돕고,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에 사회적기업 전용관을 열어 매출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11개의 사회적기업 창업과 142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향후 총 340억원을 투자해 ▲청년 일자리를 위한 사회적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 ▲경력단절여성 일자리를 위한 노인 요양사업 강화·치매노인 지원사업 신설 ▲신중년 일자리를 위한 재취업 일자리 창출 모델 구축 ▲소상공인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신규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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