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다저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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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6⅔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시즌 12승이자 한미 프로야구 통산 150승 달성에 도전했으나 팀 타선의 불발로 실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에 삼진은 4개를 기록하며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수쌓기에는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을 1.76에서 1.74로 약간 낮추는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6회까지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적시타를 내주지 않으며 무실점을 막아냈다.

그러나 ‘운명의 7회’.

류현진은 워싱턴 7번타자 도저에게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뒤, 후속타자 로블레스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이어진 9번타자 대타 파라의 번트 때 3루수의 결정적 실책으로 무사 만루의 결정적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를 잡아내 실점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다음타자인 이튼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때 좌익수 버두고의 정확한 홈 송구로 2루 주자의 추가 득점을 막아내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류현진의 역할은 여기까지 였다. 류현진은 2사 1, 2루 상황에서 캘리에게 공을 넘겨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편, LA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온 뒤인 8회초 3점을 얻어내며 4-1로 리드를 잡은 뒤 9회말 1점을 내줬으나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다음달 1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시즌 12승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6월 29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4이닝 3피홈런 7실점하며 시즌 최악의 투구를 보인바 있어 설욕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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