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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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취업을 준비하는 이른바 ‘취준생’들은 돈보다 안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9일 발표한 취업준비생 852명을 대상 ‘하반기 취업 목표 기업과 취업 자신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로 대기업이 아닌 ‘공기업’(29.5%)이 꼽혔다.

이번 조사결과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공기업을 선택한 이들은 그 이유로 ‘좋은 직원 복지와 근무여건’에 이어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해 사실상 돈 보다 근무환경과 안정적 직장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업 다음으로 ‘대기업’이 20.9%로 많았고, 중견기업(13.4%), 중소기업(11.5%) 순이었다.

특히 ‘기업은 상관없다’는 응답도 18.9%에 달해 극심한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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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잡코리아]

또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취준생들은 타 기업에 비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거나 ‘일하면서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신입직 취준생들의 하반기 취업 성공 자신감은 예년보다 낮게 나타났다.

‘취업에 성공할 자신이 있나’라는 질문에 전체응답자 10명중 3명에 달하는 35.6%만이 ‘자신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해 동일조사 결과(56.1%) 대비 –20.5%p로 크게 낮아진 수준이라고 잡코리아는 설명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나 직장에 대한 기대수준의 변화로 정시퇴근 등 근무여건이나 복지제도를 연봉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취준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잡코리아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지난 7월 10~26일까지 하반기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85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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