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400억원 이어 올해 3820억원 투입...노사·협력사 모두 참여하는 안전혁신TF 발족

포스코가 지난해 개최한 안전다짐 결의대회.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지난해 개최한 안전다짐 결의대회. [사진=포스코]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일터의 안전이 회사가 추구하는 최우선 가치 중 하나다. 모든 현장에 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즉시 개선하는 발로 뛰는 실질적인 안전 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가 지속 가능한 기업을 위해서는 '안전'이 최우선 가치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지난해 3400억원을 들여 중대재해 예방 시설을 설치한 것을 포함, 오는 2020년까지 안전 강화에 1조10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올해에는 3820억원을 투입해 노후 안전시설 개선 등에 나선다.

포스코는 지난 23일에는 노사 및 협력사가 모두 참여하는 '안전혁신 비상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활동에 총력을 다 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장인화 철강부문장과 노동조합 부위원장, 노경협의회 대표와 협력사 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안전다짐대회에서 안전혁신 비상TF는 △포스코와 협력사 직원 합동 현장 점검을 통한 안전 사각지대 사전 발굴 및 조치 △야간 교대시간 등 사고 취약 시간대 직책보임자와 현장 근로자 공동 안전점검 실시 △노후화된 핸드레일과 계단 등 안전시설물 전면 교체 △장기 미사용 시설물 및 설비 전수 조사 및 철거 등을 주요 개선활동으로 발표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3월 해외사업장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포스코'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3월 해외사업장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포스코'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이를 위해 안전혁신 비상TF는 제철소별 안전활동 현황을 매주 점검하고 전사 안전활동 종합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산업재해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작업표준 개정, 안전의식 개선 활동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정우 회장은 최근 포스코 임원과 그룹사 대표들이 참석한 그룹운영회의에서 "모두가 철저히 기본을 준수해 재해예방에 최선을 다하자"라고 당부했다.

포스코 심종호 생산전략실 상무보는 "제철소를 포함해 전사 사업장별로 안전활동 현황을 매주 점검할 계획"이라며 "산업재해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안전시설물 개선, 전원 참여의 잠재위험물 발굴 등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5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최정우 회장과 임직원, 노동조합 위원장, 노경협의회 대표, 협력사 및 공급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를 구현하기 위한 전문(前文)과 실천원칙을 담은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하고 실천의지를 다졌다.

기업시민헌장 전문에서 포스코는 "기업의 경영활동은 사회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사회와 조화를 통해 기업은 성장하고 영속할 수 있다"며 "고객, 구성원,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모든 영역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 더 큰 기업 가치를 창출하며 지속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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