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신영빈 경장이 택배기사들을 대상으로 교통법규, 안전운전 수칙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신영빈 경장이 택배기사들을 대상으로 교통법규, 안전운전 수칙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CJ대한통운 택배기사 1만 8000여명이 경찰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안전 지킴이로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9일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에 위치한 CJ대한통운 택배 터미널에서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교통안전‧여성안심 문화 조성’ 교육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울 강남구 배송을 담당하고 있는 100여 명의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범죄 예방 및 신고, 실종자 찾기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특히 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이 올해 7월 구성한 교통교육 전문팀인 ‘트래픽 교육홍보 원팀(One Team)’이 이날 방문해 교통법규 및 안전운전 수칙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에 참석한 안현준씨는 “고객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배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하게 배송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지역 전문가’라는 자부심으로 안전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월 서울지방경찰청과 ‘민‧경 협력 공동체치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범죄취약요인 상호 공유 ▲범죄예방 환경조성 ▲실종자 제보 ▲교통위반‧범죄 신고 ▲보행안전캠페인 동참 등을 함께 하고 있다. 또한 협약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총 5회에 걸쳐 350여 명의 택배기사에게 교육을 진행해 왔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들은 정해진 구역을 매일 반복적으로 배송하기 때문에 도로 갈라짐, 공공기물 파손, 갑작스런 인명 사고 등 주변의 이상 징후에 대해 가장 우선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다”면서 “이들이 전국 각지의 치안활동에 나설 경우 여성안심 문화 조성 등 공동체치안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4월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 A씨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사거리에서 차도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유모차를 발견하고 이를 택배차로 막아 어린 생명을 구했다. A씨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포돌이 안심택배 인증 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B씨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배송 중 엘리베이터 안에서 타는 냄새를 맡고 따라 올라가 주민을 대피시킨 후 직접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했다.

CJ대한통운은 실종자 찾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부터 택배앱에 ‘실종자를 찾습니다’ 페이지를 통해 경찰청으로부터 게시요청을 받은 실종자의 사진과 함께 실종장소, 실종일자, 이름, 신체특징 등의 상세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택배기사 김경진씨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교통사고에 대해 더욱 경각심을 갖게 됐다”며 “스스로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할 뿐 아니라 주위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 발생시에도 기꺼이 나서서 돕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지속적인 민관 협업을 통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며 “CJ그룹의 나눔철학을 바탕으로 주민안전, 범죄예방 등 상생 및 공익활동으로까지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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