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다저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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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12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불발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다만 이날 무실점 경기로 평균자책점을 1.74에서 1.66으로 낮추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굳게 지켰다.

류현진은 1회와 2회, 5회와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잡아내는 등 위력적인 모습 속에 6이닝 동안 단 80개의 공으로 콜로라도 타선을 꽁꽁 묶었다. 류현진이 이날 콜로라도에게 내준 안타 는 단 3개 뿐.

특히,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무실점하며 올 시즌 최고투수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류현진이 쿠어스필드에서 무실점 투구를 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지난 6월 29일에는 이 경기장에서 7실점하며 시즌 최악의 투구를 한 바 있으며, 지난 2017년에는 10실점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한편, LA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9회초 스미스의 3점 홈런과 버두고의 2점 홈런 등을 묶어 콜로라도에 5-1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오는 6일 LA다저스의 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시즌 12승이자 한미통산 150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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