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왕그룹 사회공헌 사업팀 관계자들이 '시왕유니' 공익플랫폼 구축을 인정받아 모 언론사로부터 상을 받는 장면.
신시왕그룹 사회공헌 사업팀 관계자들이 '시왕유니' 공익플랫폼 구축을 인정받아 모 언론사로부터 상을 받는 장면. [사진=신시왕그룹]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1982년 설립된 중국 최대의 사료 회사인 신시왕(新希望)그룹은 기업 규모가 농업 관련 회사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마어마하다.

직원이 무려 7만여 명, 매출액이 1000억 위안(元. 17조 원. 1 위안은 170 원)에 육박한다. 싱가포르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 지사들도 두고 있다.

한마디로 글로벌 기업이라고 해도 좋다. 역시 대국 중국의 기업답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고객과 직원들의 지원 및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른 만큼 주변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이 마음은 사회공헌에 적극적으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업이 커지면 커질수록 책임도 커진다.”는 슬로건 하에 사회와 고객의 발전이나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노력은 사회공헌 사업에 투입된 액수로도 분명히 증명이 되고 있다.

우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신한 빈곤 퇴치사업에 투입된 금액을 꼽아야 한다. 2018년에만 5억9000만 위안에 이르고 있다.

신시왕그룹의 지원으로 탄생한 쓰촨성 바중(巴中)시 농촌의 한 학교 전경.
신시왕그룹의 지원으로 탄생한 쓰촨성 바중(巴中)시 농촌의 한 학교 전경. [사진=신시왕그룹]

이 사업을 통해 2000여 명 가까운 가난한 농민, 노동자들이 수입 증대를 이룰 수 있었다. 또 600여 명이 완전히 빈곤을 벗어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당연히 사업은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으로 있다.

2020년까지 최소한 약 5000여 명이 혜택을 보게 하겠다는 게 현재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10억 위안 전후의 자금도 확보해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신시왕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을 가장 빛나게 하는 것은 역시 농촌 관련 지원 사업이라고 해야 한다.

이른바 ‘노소변궁(老小邊窮. 노약자 많은 궁벽한 시골)지구‘에 대한 대대적 지원 사업이 바로 그것이 아닐까 싶다. 농업 관련 기업답게 농촌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사회공헌으로 승화시키고 있다고 보면 된다.

금세기 초부터 시작한 만큼 실적도 엄청나다. 무엇보다 16년 동안 투입된 누적 자금이 무려 50억 위안을 약간 상회한다.

각론으로 들어가 봐도 성취는 눈부시다. 구이저우(貴州), 시짱(西藏)티벳자치구, 간쑤(甘肅), 쓰촨(四川), 윈난(雲南)성 등지에서 공장을 설립하는 등의 40여 개 투자 프로젝트를 실시, 대부분 성공을 거뒀다. 이를 통해 국유기업에서 정리, 해고된 인력 1만여 명을 전직시킬 수 있었다.

2010년 이후에는 특히 신농촌 건설 프로젝트가 돋보인다. 충칭(重慶)을 비롯해 산둥(山東)성, 윈난성 등 성시(省市)의 82여 개 마을에 그룹의 사업들과 직접 관련 있는 회사들을 설립해 자립의 터전을 마련해주는 프로젝트로 역시 성과가 대단하다.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에 소재한 신시왕그룹의 축산 기지 모습. 현지 농촌 지원을 위해 설립했다.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에 소재한 신시왕그룹의 축산 기지 모습. 현지 농촌 지원을 위해 설립했다. [사진=신시왕그룹]

무엇보다 사료 원료 생산 기지와 가금류 및 돼지 축산 목장 등이 무려 9200만 평이나 조성될 수 있었다. 주변 부대시설까지 더할 경우 전체 면적은 6억 평에 이른다.

혜택을 입는 농가들도 총 300만 가구를 헤아린다. 이들 기지와 목장 등을 통해 올릴 수 있는 농민 1인당 수입 증가액 역시 놀랍다.

연 700 위안에 이른다는 것이 신시왕그룹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징지르바오(經濟日報)의 구진쥔(顧金俊) 기자는 “700 위안은 얼마 안 된다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농촌에서 1인당 700 위안의 소득을 더 올린다는 것은 3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면 2100 위안의 소득 증가 효과가 있다.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신시왕그룹의 프로젝트들이 국제연합(UN) 경제사회이사회의 극찬을 받고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국제사회의 모델이 되고 있다.”면서 신시왕그룹의 사회공헌 행보가 국제적 주목까지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신시왕그룹은 사회공헌 사업의 지속 확산을 위해 8년 전부터 구축해온 ‘시왕유니(希望有你. 네가 있어 희망이 있다는 의미)’ 공익플랫폼을 통해 상시적으로 주변 어려운 사람들도 돕고 있다.

이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무엇보다 당장 어려움에 직면한 이들이 직접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주변에 도움을 줘야 하는 케이스를 아는 제보자들 역시 대신 요청할 수 있다.

요청이 접수되면 신시왕그룹의 사회공헌 관련 부서는 즉각 내용을 심사, 신속한 구호에 나서게 된다.

최근까지 이렇게 해서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난 케이스는 연 100여 명 가까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산둥성 라이시(萊西) 소재 한 농촌마을과 협력을 위한 계약을 맺는 신시왕그룹의 관계자들.
최근 산둥성 라이시(萊西) 소재 한 농촌마을과 협력을 위한 계약을 맺는 신시왕그룹의 관계자들. [사진=신시왕그룹]

신시왕그룹은 민영 기업이다. 국영 기업이 아니다.

그 어느 것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그럼에도 사회정의 구현도 잊지 않는다. 또 양자가 충돌할 때에는 사회정의를 우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창업자인 류융하오(劉永好. 68) 회장이 기회 있을 때마다 “이윤과 사회정의를 다 같이 고려한다.

그러나 사회정의를 우선한다.

그래야 사회가 희망이 있다.”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 것도 다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류 회장이 40여 년 전 자신의 형제들과 창업을 할 때 기업의 이름을 새로운 희망이라는 의미의 신시왕이라고 지은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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