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임 후 "5년간 5500명의 청년인재 육성 지원"…상반기에만 119명 취업·18명 창업 성공

포스코에서 실시하고 있는 청년AI·빅데이터아카데미 교육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에서 실시한 청년AI·빅데이터아카데미 교육 모습. [사진=포스코]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포스코가 청년들의 취업난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한 취·창업 프로그램이 첫 결실을 맺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7월 취임과 함께 "향후 5년간 5500명의 청년인재를 육성해 취업 및 창업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기업실무형취업교육’과 ‘청년AI·빅데이터아카데미’, ‘창업인큐베이팅스쿨’ 3가지 취·창업 프로그램을 지난해 말 신설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올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 포스코의 취·창업 프로그램은 상반기에만 총 508명이 입과해 11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이들 중 8명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포스코그룹에 입사하면서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입증하기도 했으며, ‘창업인큐베이팅스쿨’을 수료한 41명 중 18명이 창업하면서 6명이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7명은 창업전문가들의 코칭을 통해 정부 창업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안모씨는 “다른 곳에서는 받을 수 없는 차별화 된 교육을 받아서 좋았다”면서 “취업준비 1년을 하면서 배운 것 보다 여기에 와서 3주 동안 배운 것이 더 많았고, 취업준비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기업에 입사한 박모씨도 “교육 중에 인공지능, 자연어 처리 등 최신 기술을 깊이 있게 학습했는데, 면접관들의 다양한 질문에 자신 있게 답변해 합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업실무형취업교육’은 대학졸업생 및 예비졸업생을 대상으로 포항과 광양, 인천 송도에서 14차수에 걸쳐 진행됐으며 각각 3주간의 합숙교육을 통해 자기소개서 작성 및 코칭, 면접전략, 인사담당자와 토크콘서트, 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모의과제로 수행하는 등 청년 구직자의 실질적 취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청년AI·빅데이터아카데미’는 해당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예비) 졸업생 대상으로 포스코인재창조원과 포스텍이 협업하여 통계적 문제해결과 빅데이터 활용, AI알고리즘 실생활 적용 등을 교육함으로써 실무역량을 배양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 교육은 3개월씩 2차수 진행됐다.

‘창업인큐베이팅스쿨’은 20~30대 청년뿐만 아니라 40대 장년층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장성 검증 방법, 지식재산권, 법무/재무/세무 지식, 사업계획서 작성, 정부 중소기업 지원 정책 등 실무 지식을 교육했다.

포스코는 “‘청년AI·빅데이터아카데미’ 성적우수자에게는 포스코 및 포스코ICT 특별 상시채용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기업실무형취업교육’ 수료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고객사 및 공급사 등에 채용연계형 잡매칭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는 “향후 취·창업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여 청년 실업문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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