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들 올 시즌 투어 23개 대회 중 11개 휩쓸어

[사진=허미정 인스타그램]
[사진=허미정 인스타그램]

[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허미정(30·대방건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허미정은 1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 인근 더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태극낭자들은 올 시즌 LPGA 투어 23개 대회에서 11승을 휩쓰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허미정은 이날 쭈타누깐에게 1타차 뒤진 2위로 라운딩을 시작했으나 9번 홀부터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허미정은 쭈타누깐이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격차를 2타차로 벌렸고, 16번 홀에서는 버디를 잡아 3타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허미정의 이번 LPGA투어 대회 우승은 지난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 이어 3번째이다.

허미정은 이날 우승으로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7360만원)를 확보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이정은6는 최종 16언더파 2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으며, 중반까지 우승경쟁을 벌였던 이미향은 단독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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