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분야 혁신아이디어 후원하는 프로그램...스타트업 등 9월 11일까지 응모 접수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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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일본 아베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전전긍긍이다. 국제적으로 분업화 되어 있는 지구촌의 산업구조에서 아베의 횡포임이 분명하지만, 국가와 기업이 핵심기술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가 국력, 즉 지속가능한 국가의 한 가지 필수 요건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사례이다.

이런 의미에서 현대자동차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공학도들의 꿈을 후원해주고, 그들의 기술이 세상 밖으로 나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가 후원하고 서울대 공과대학이 주관하는 '에노탱크(ENNOTANK)'는 기술 스타트업 아이디어의 사업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이름인 '에노탱크(ENNOTANK)'는 공학의 'Engineering'과 기업가정신의'Entrepreneurship', 혁신을 뜻하는 'Innovation'의 합성어인 'ENNOvation'의 축약어로 공학 기술 혁신의 장을 의미한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후원을 통해 공학기술 기반의 우수한 스타트업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참가 스타트업의 기업적 성장 및 우수한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돕는다. 이 과정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

후원 분야는 공학 기술(전기정보, 컴퓨터, 기계항공, 재료, 에너지, 바이오 등), 모빌리티(친환경, 전동화, 자율 주행, 커넥티드, 공유화 등), 빅데이터, AI, 사물인터넷, 로봇,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이다. 공학 기술과 관련된 경우 제한 없이 가능한 셈이다.

현대차는 이날 '에노탱크 시즌2'를 개최한다며, 오는 9월 11일까지 응모해 달라고 밝혔다.

이번 에노탱크 시즌2는 창업 후 3년 이내 스타트업 기업 및 사회적 기업과 프로그램 기간 내 창업이 가능한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에노탱크 홈페이지(www.enno-tank.kr)에 접속해 지원 서류를 다운로드해 작성 후 응모하면 된다.

응모 마감 후에는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를 통해 최종 발표회(Demo day)에서 스타트업 아이디어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할 피칭 5팀과 부스를 운영할 부스 5팀 등 총 10팀을 최종 선발해 사업화 지원금, 1대1 전담 엑셀러레이팅, 분야별 전문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특히, 피칭 5팀에는 전문 엑셀러레이터가 사업화 단계 및 시장 진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고 투자 유치 멘토링 및 교육을 지원하는 투자 집중형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한다.

[그래픽=현대건설]
[그래픽=현대건설]

2020년 초에 진행되는 최종 발표회에는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들이 참여해 참가팀들에게 피칭 발표 및 부스 운영을 통해 투자 유치와 사업 연계 및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된다.

우수팀들에게는 50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해 스타트업의 사업화와 성장을 독려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에노탱크는 지난 2017년 말 현대차와 서울대가 스타트업 후원 협약을 맺은 이후, 대학(원)생들의 창업 장벽을 낮추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시즌1을 진행했고, 올해 시즌2를 이어나가게 됐다"며 "핵심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 기술력 있는 공학 벤처들이 적극적인 참가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대한민국 대표 완성차 브랜드로서 사회공헌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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