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도 함께 상승...정부 "일자리 찾는 사람 많아졌다는 것"

[사진=뉴스퀘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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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지난 7월 신규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대비 29만9000명 늘어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18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9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738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만9000명(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올 3월 25만명, 4월 17만1000명 이후, 5월 25만9000명, 6월 28만1000명 등 3개월 연속 2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57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만5000명(0.6%) 증가했으며, 여자는 1181만3000명으로 20만5000명(1.8%) 늘어났다. 이중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7.1%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4만6000명(7.0%)이 늘어 가장 많은 증가를 나타냈으며, 숙박·음식점업 10만1000명(4.4%),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 6만5000명(14.6%), 교육 서비스업 6만3000명(3.4%), 농림어업 5만5000명(3.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9만4000명(2.1%)이 감소했고, 도매 및 소매업(▼8만6000명·2.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6만3000명·5.5%), 금융 및 보험업(▼5만6000명·6.5%),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1만3000명·1.1%) 등에서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7만7000명이 늘어났으며 특히 이 중 65세 이상이 21만1000명을 나타냈다. 이는 정부 일자리 사업 등에 참여하는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30~40대 취업자 수는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약 2년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40~49세가 17만9000명이 줄었고, 30~39세도 2만3000명이 감소했다.

한편, 실업률도 3.9%로 지난해 보다 0.2%p 상승해 지난 2000년(4.0%)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전체 실업자 수도 5만8000명(5.6%) 증가한 109만7000명으로 지난 1999년이후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실업자 증가폭이 큰 연령대는 청년층과 60대 이상으로, 두 연령층은 고용률도 함께 상승했다"며 "고용률 상승은 일자리가 열려 취업에 유입됐다는 것이고 실업률 상승은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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