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IDEA 디자인상'에서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한 콘셉트카 '르 필 루즈'. [사진=현대차]
'2019 IDEA 디자인상'에서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한 콘셉트카 '르 필 루즈'. [사진=현대차]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국내 기업들의 제품이 세계적인 디자인상인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19'의 각 부문 수상자로 올라 '디자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미국 산업디자인협회가 주관하는 IDEA 디자인상은 독일의 'iF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는 세계 유수 업체들의 제품 총 1700여점이 출품돼 경쟁을 벌였다.

◇ 현대차, 제네시스·쏘나타 등 수상

현대자동차는 IDEA 2019에서 3년 연속 수상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금상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콘셉트카 '르 필 루즈'와 신형 쏘나타가 자동차·운송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Finalist)'를 수상했다. 앞서 쏘나타 뉴 라이즈와 i30가 2017년 파이널리스트에 올랐고, 싼타페와 코나·넥쏘가 2018년 은상을 받은데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다.

르 필 루즈는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콘셉트카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처음으로 반영했다. 르 필 루즈는 올해 2월 '2019 iF 디자인상'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도 본상(Winner)을 받았다.

'2019 IDEA 디자인상'에서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한 '쏘나타 터보'. [사진=현대차]
'2019 IDEA 디자인상'에서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한 '쏘나타 터보'. [사진=현대차]

제네시스의 콘셉트카 '에센시아 콘셉트'는 올해 IDEA 디자인상의 자동차·운송 부문에서 금상(Gold)을 거머쥐었다. 제네시스가 차량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3월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한 에센시아 콘셉트는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선보인 전기차 기반의 GT(그란 투리스모) 콘셉트카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현대차는 앞으로도 뛰어나고 창조적인 디자인을 개발해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며 "제네시스도 곧 출시될 신차들을 통해 제네시스만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9 IDEA 디자인상'에서 금상을 수상한 'LG 시그니처 올레드TV R'. [사진=LG전자]
'2019 IDEA 디자인상'에서 금상을 수상한 'LG 시그니처 올레드TV R'. [사진=LG전자]

◇ LG전자, 롤러블TV·프리미엄 천장형 선풍기 ‘금상’

LG전자는 IDEA 2019에서 금상 2개와 은상 1개 등 모두 13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LG전자의 롤러블TV 모델인 'LG 시그니처 올레드TV R'와 프리미엄 천장형 선풍기(Ceiling Fan)는 나란히 금상을 받았다. 금상은 출품작 가운데 상위 약 3%에만 주어지는 최고상이다.

특히 시그니처 올레드 TV R는 앞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했다.

이와 함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는 사용자경험(UX)에서도 은상을 수상했다.

65인치 전체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풀 뷰(Full View)',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 뷰(Line View)', 화면이 완전히 내려간 '제로 뷰(Zero View)' 등을 구현해 TV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9 IDEA 디자인상'에서 금상을 수상한 프리미엄 천장형 선풍기(Ceiling Fan). [사진=LG전자]
'2019 IDEA 디자인상'에서 금상을 수상한 프리미엄 천장형 선풍기(Ceiling Fan).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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