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업으로 유일하게 '톱10' 올라...국내 조사에선 LG가 1위 차지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삼성전자가 전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건강지수’ 평가에서 올해 4위에 올랐다. 아시아 기업 가운데 톱10에 든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브랜드 건강 지수’란 기업의 이미지나 품질·가치·만족도·평판·추천 등을 여론 조사해 이를 점수화 한 것으로 기업이 소비자에 대한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 시장 입지가 얼마나 탄탄한지 등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용된다.

글로벌 인터넷 여론조사업체인 영국의 '유고브(YouGov)'가 최근 발표한 ‘2019년 글로벌 브랜드 건강 순위(2019 Global Brand Health Ranking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위에 올랐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 구글이 차지했고, 페이스북 모바일 메신저인 왓츠앱과 유튜브가 그 뒤를 이었다. 또 페이스북, 아마존, 이케아(IKEA), 나이키, 페이팔, 넷플릭스 등도 삼성전자에 이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기업 브랜드 외에 모바일기기 브랜드인 ‘갤럭시(Galaxy)’도 종합 2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유고브의 '브랜드 건강지수' 조사결과. [자료=유고브]
유고브의 '브랜드 건강지수' 조사결과. [자료=유고브]

국가별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프랑스와 필리핀, 러시아, 네덜란드 등에서 1위에 랭크됐으며, 미국(9위), 영국(10위), 독일(5위), 멕시코(6위), 아랍에미리트(UAE)(3위), 베트남(2위), 인도네시아(7위) 등 주요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또 아시아 기업으로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외에 일본 유니클로가 12위에 올랐고, 사우디아라비아 식품기업 알마라이(Almarai)와 일본 파나소닉이 15위와 16위를 기록했다. LG는 18위였다.

다만 한국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LG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와 구글, 타이레놀 등이 5위 내에 들었다.

유고브는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 나이키와 이케아를 제외한 나머지는 IT기업”이라며 “디지털 브랜드는 특성상 인터넷으로 어디에서든지 접할 수 있어 상위권에 많이 포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순위는 작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전세계 30여 개국에서 각각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뒤, 그 결과를 점수로 산정하는 방식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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