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베 신조 일본 총리 페이스북]
[사진=아베 신조 일본 총리 페이스북]

[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로 시작된 한일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발단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연일 적반하장의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교토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진행된 G7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하 지소미아)를 종료하는 는 등 국가의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국가 간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3일에도 한국 정부가 일본과의 지소미아를 종료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한국이) 한일청구권협정을 위반하는 등 국가와 국가 간의 신뢰 관계를 해치는 대응이 유감스럽게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우리 대법원의 일제강제징용판결과 최근 우리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하 지소미아) 폐기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일제강제징용배상’ 판결은 개인에 대한 배상이 완결되지 않았다는 것이 우리 법조계는 물론, 일본 측도 인정하는 부분으로 아베의 이 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한편, 일본의 우익신문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G7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우선 대표적인 일본의 우익신문 산케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폐기에 대해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으며, 또 다른 우익 신문 요미우리도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 신문은 그 동안 일본 우익세력의 입장을 대변하는 극우신문으로 이번 보도는 다소 과장되거나 왜곡된 보도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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