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사진=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쾅!’ ‘쾅!’ ‘쾅!’ ‘쾅!’

메이저리그 출신 '돌아온 거포' 박병호(키움)가 한 경기에 홈런 4개를 몰아치며 ‘본색’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27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타석 4타수 4안타(4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병호는 지난 2014년 9월 NC와의 경기에서도 4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KBO리그에서 한 경기 4홈런은 박병호의 두 번을 비롯해 박경완(전 현대), 최정(SK), 로사리오(한화), 한동민(SK) 등 총 6번 밖에 없는 대기록이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 1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좌완 송창현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진 3회에도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5회에도 2사 1루 상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날렸다.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박병호는 이어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측 담장을 넘어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장외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날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선두로 뛰어 올라 홈런왕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홈런 순위는 박병호가 28개가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샌즈(키움) 26개, 최정(SK) 24개, 로맥(SK) 23개 등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는 이날 박병호의 맹활약으로 한화 이글스에 15-0 대승을 거두며 두산과 치열한 2위 경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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