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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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그 동안 대형마트들이 고객들을 상대로 제공하던 빈 박스와 테이프가 사라진다.

환경부는 29일 오후 서울 마포의 서울가든호텔에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유통 등 대형마트 4개사, ㈔소비자공익네트워크와 함께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번 협약식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장바구니 사용 독려, 이를 통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쓰레기를 줄여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김연숙 소비자공익네트워크 부회장,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연태준 홈플러스 부사장,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이사, 김성광 농협하나로유통 대표이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의 후속조치로 대형마트들은 2~3개월 간 홍보지간을 거친 후 종이 박스 및 테이프 등을 모두 치울 방침이다. 다만, 고객들의 불편을 감안해 원하는 고객에 한 해 종이 박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16년 도내 대형마트와 중형마트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매장 내 고객에게 제공하던 종이박스를 치우고 장바구니 사용 장려정책을 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4월부터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물론 매장 크기 165㎡ 이상의 슈퍼마켓, 제과점 등에서도 1회용 비닐봉지를 무상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로 1회용 비닐봉지의 사용량이 크게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지난 달 2일 환경부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1회용 비닐봉지 사용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83.7% 가량 줄어 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무상제공 금지 조치 이전과 비교할 때 월 평균 1800여만장에서 300여만장으로 1/6 수준까지 줄어든 것이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 우선 무엇보다도 환경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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