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196곳 정보분석, 장학금은 4조7478억원으로 전년比 512억원 줄어

[그래픽=뉴스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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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대학생 46만명 가량이 빚을 안고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1년(2018년 2학기~올해 1학기) 동안 장학금은 줄어든 반면 학자금 대출을 받는 학생은 2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전국 417개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장학금·적립금 등의 정보를 공시하고, 이 가운데 4년제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196곳의 정보를 분석해 발표했다. 

공시정보에 보면 작년 결산 기준으로 일반대학·교육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4조7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12억원) 감소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32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1.2%(4만원) 감소했다. 수도권 대학(0.7%감소)보다 비수도권 대학(1.5% 감소)에서 감소폭이 더 컸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지난해 입학금 폐지에 따른 감소분 541억원을 반영하면 장학금 총액이 4조80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억원 늘어난 셈이라고 해석했다. 입학금 폐지로 학생들이 부담하는 금액은 줄었다는 의미다.

[자료=교육부]
[자료=교육부]

지난 1년(2018년 2학기~올해 1학기) 동안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일반대학·교육대학 학생은 총 46만2672명으로, 전년 대비 4.3%(1만9035명) 늘면서 전체 재학생 중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13.9%로 0.6%포인트 높아졌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 수는 20만4642명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 수는 25만8030명으로 0.6% 늘었다.

사립대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이용률(15.0%)이 국공립대(10.5%)보다 높았다.

또 장학금의 59.1%(2조8072억원)는 국가장학금·국비장학금·보훈장학금 등 국가 재원에서 나왔다.

이어 학교 자체 재원으로 이뤄진 교내 장학금 37.4%(1조7754억원), 기업체·민간단체·개인 기부자 등이 지급하는 사설·기타 장학금 3.0%(1443억원), 지방자치단체 장학금이 0.5%(208억원) 순이었다.

일반대학·교육대학의 지난해 학생 1인당 교육비는 평균 1567만4천원으로, 전년 대비 32만7000원(2.1%) 늘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학교가 재학생의 교육과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을 말한다.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 구매비, 실험실습비, 기계 구매비 등이 포함된다.

작년 신입생·편입생 입학전형료는 평균 4만9000원으로 재작년(4만8800원)과 차이가 없었다.

자세한 공시 자료는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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