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 종료 이틀째인 2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512.63원(서울 1620원)으로 전일대비 3.47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원 전인 지난달 31일 1497원에 비해 약 16원 가량 오른 것으로 유류세 인상 수준(58원)보다 밑도는 수치다.

또한 경유 1366.16원(서울 1477.77원)으로 약 8원 가량 상승했으며, LPG부탄은 785.02원으로 유류세 환원 전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

LPG부탄의 가격 변화가 없는 것은 공급 가격 인하로 인한 유류세 인상과 상쇄 효과에 따른 것이다.

한편, 정부는이에 앞서 경기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 등의 이유로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간 유류세를 15% 인하했고, 반년이 경과한 지난 5월 7일부터는 인하 폭을 7%로 축소해 적용해 왔다.

그러나 올해 세수가 크게 줄어들 우려가 있고, 국제 유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기름 값이 급격하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를 종료키로 했다.

이로써 휘발유 58원, 경유 41원, LPG부탄 14원 등 각각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정부는 “유류세 환원과 관련 주유소들의 가격담합·판매기피 등 불공정 행위에 대비, 관계부처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 중이며, 석유제품 소관 부처인 산업부를 포함하여 석유관리원·소비자원 및 각 시·도에서도 매점매석·판매기피 행위에 대한 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서민 유류비 부담이 급증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알뜰주유소 활성화 등을 통해 석유제품 가격경쟁을 촉진하여 가격안정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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