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온라인이 오프라인 추월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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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올해 상반기 개인들의 신용카드 소비에서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마트, 편의점 등 종합소매 비중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이마트 같은 대형할인점 등 오프라인에서 쿠팡 같은 온라인 쇼핑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 가운데 ‘개인 신용카드의 주요 소비유형별 이용실적’ 자료를 보면 개인이 신용카드를 통해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에 사용한 금액은 일평균 2464억원으로, 종합소매 2203억원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대형 할인마트에서부터 편의점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소매’가 개인의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 1위였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개인이 신용카드로 결제한 종합소매 금액은 일평균 2272억원로 2위인 전자상거래·통신판매 2186억원 보다 많았다.

종합소매가 전자상거래·통신판매에 신용카드 판매 왕좌를 내준 것은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방식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에서 온라인 구입으로 급격하게 변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온라인 업체들이 아침 배송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종합소매 소비금액도 동반 증가하기는 했지만, 그보다 온라인 상품매매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추월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소비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면서 처음으로 종합소매 소비금액까지 제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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