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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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앞으로 저소득층 암 환자들은 전국 10개의 요양병원에서 무료로 각종 통증과 후유증 등에 대해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암재활협회는 전국 주요 암 전문 요양병원과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저소득층 환자들이 입원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비 전액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9월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암 요양병원에 입원해 면역력 강화 및 재발과 전이의 예방을 위한 각종치료를 받으려면 매월 최하 300만원 이상의 입원비와 치료비가 들어 저소득층들은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이에 한국암재활협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 때문에 병을 치료받지 못하는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암 재활치료는 매우 중요한데 수술, 방사선 및 항암 등의 1차 치료 부작용으로 구강건조증, 림프부종, 암성 통증, 식욕부진, 악액질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재활치료는 암수술 후 또는 암 투병 중에 일어나는 모든 부작용과 관련, 환자가 편안하고 고통스럽지 않게, 그리고 암의 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해 수행되는 셈이다.

그러나 현재 국가에서 제공하는 암 환자 의료지원 사업에 재활치료에 대한 정책은 없는 실정이다.

특히 암 요양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을 경우 치료내역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부분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있어 월 300만~1000만원의 부담금이 발생한다.

한국암재활협회 관계자는 “돈이 없어서 암 재활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현재 협약을 체결한 10개 요양병원을 앞으로 3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저소득층 암 환자가 후유증과 통증 등의 무상 진료를 받으려면 한국암재활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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