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4시 현재 제13호 태풍 '링링'의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3일 오전 4시 현재 제13호 태풍 '링링'의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주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은 오늘(3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96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72km/h(20m/s)의 소형 태풍으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5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km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링링’은 내일(4일) 오전 3시경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요일(6일) 오전 3시에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36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제주도부터 영향을 주기 시작해 7~8일에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 6일 중심기압 970hPa에 강도 '강'을 유지하며 최대풍속 126km/h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강풍 및 호우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현재 태풍 ‘링링’의 예상경로에 따르면 오는 7일 오전 3시 목포 서쪽 약 60km부근 해상을 지나 주말에는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은 남해안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 일부 강원남부에는 비가 내리고 있으며, 오후 늦게부터는 서울 등 중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남부지방에는 정체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남풍이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영향까지 더해져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