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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당신 탓이 아닙니다(It’s not your fault)' 영상 캡쳐]

[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한일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일제강제징용피해자의 사연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국내외 네티즌의 호응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은 지난달 26일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당신 탓이 아닙니다(It’s not your fault)’라는 영상물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게시된지 일주일 만에 조회 수 13만 건을 넘어 섰다.

해문홍 관계자는 “이 영상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진행되고 있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등 일련의 흐름 속에서 강제징용 피해 사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세계 각국 누리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당신 탓이 아닙니다.(It’s not your fault)”로 시작되는 영상은 태평양 전쟁 시대에 강제 동원된 아시아인과 미국인 포로 등의 피해 사례를 보여주고, 독일이 전쟁범죄에 대해 잘못을 반성하고 치유에 적극 나섰던 사례를 언급면서 일본의 부적절한 처사를 지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의 경제도발로 인한 혼란이 자신의 탓이라며 눈물을 흘리는 강제징용 피해자의 한탄에 ‘그것은 당신 탓이 아니다’라면서 ‘진정 필요한 것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훼손한 데 대한 일본의 정중한 사과’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한국어과 영어로 제작된 이 영상은 4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유튜브(코리아넷) 13만 6000여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튜브 관계자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은 영상이 대체로 조회 수가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적지 않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영상을 본 국내외 네티즌들은 “한국의 역사는 정말 놀랍다”, “이 영상은 사실이고 감동적이다” “동아시아와 세계에 평화가 오길 바란다” “기억해야 할 우리의 과거입니다”라는 댓글을 달고 있다.

해문홍 정책 담당자는 “이번 영상을 통해 일본의 강제징용은 법적 문제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인권에 대한 문제라는 인식을 세계인들과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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