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용노동부 블로그]
[사진=고용노동부 블로그]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5일 “올해 네 번째 사회적기업 육성 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69개 기관을 사회적기업으로 새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부의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은 총 2306개로 4만7790명의 노동자가 일하게 된다. 이중 취약 계층 고용인원은 2만8764명이다.

사회적기업이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형태로 사회적가치를 추구하고 이를 위해 상품·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리활동을 하는 기업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사회 문제를 비즈니스적 방식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기업을 말한다.

고용부는 “이번에 인증 받은 기업 중에는 일상생활 속 걷기를 통한 기부문화 확산, 지역의 정원산업 활성화 지원, 도서 지역의 저소득자와 농촌 지역의 고령자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회적기업이 많다”고 설명했다.

[사진=고용노동부]
[사진=고용노동부]

이번에 사회적기업에 선정된 ‘주식회사 빅워크’(서울 마포구 소재)는 일상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걷기를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빅워크’ 앱을 개발해 운영 중에 있다. 이 밖에도 위안부 지원을 위한 ‘무궁화 런’, 소아암 환자 지원을 위한 ‘워킹 포 칠드런’ 등 다양한 주제의 걷기 행사를 기획·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가드너 협동조합'(전남 순천시 소재)은 시민 정원사 양성, 지역 농가와 위탁 재배를 통한 정원 식물의 품종 다양화, 정원 조성을 통한 지역의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 등을 지원등을 통해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대표되는 순천시의 정원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울릉도에서 최초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주식회사 동해물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저소득자 등 빈곤층을 고용하여 도동항을 중심으로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남 장흥군 소재 '주식회사 정남진뷔페'는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10명을 고용해 지역에서 생산한 식재료를 활용한 출장뷔페 요리와 도시락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4년부터 장흥군과 ‘저소득 아동 급식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19년 현재 272명의 저소득층 아동에게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나영돈 고용정책실장은 “지역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지역 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사회적 경제조직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가들이 늘고 있다”면서 “‘사회적 가치 중심의 정부 운영’이라는 정부 혁신 추진전략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사회적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 창업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성장 지원센터를 추가적으로 설치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더욱 견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의 인증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설치되어 있는 권역별 통합 지원 기관(대표번호: 1800-2012)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누리집(www.socialenterprise.or.kr)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