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용돈·선물 등 비중 높아…‘차례 안 지낸다’는 직장인도 45.3%에 달해

[사진=잡코리아&알바몬]
[사진=잡코리아&알바몬]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최근 계속된 경기침체 속에 추석을 맞는 직장인들의 지갑도 꽁꽁 얼어 붙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21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추석 예상하는 경비는 평균 3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17년 동일조사에서는 평균 48만4000원, 지난해에는 평균 40만7000원의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추석 예상 경비는 결혼여부에 따라 다소 큰 차이가 있었다.

우선 기혼 직장인은 평균 49만원으로 지난해 51만3000원보다 4.5% 낮게 나타났고, 미혼의 경우 평균 28만2000원으로 지난해(28만8000원)보다 2.1% 줄어 들었다.

기혼 직장인의 추석 경비 사용처는 ‘부모님 친지 용돈’(62.7%)로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고, 부모님과 친지 선물 구입(44.7%), 차례 상차림 및 교통비(30.1%) 순으로 조사됐다.

미혼 직장인도 ‘부모님과 친지 용돈(46.4%)’과 ‘부모님과 친지 선물 구입(42.8%)’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으며, ‘여행/여가 비용’(28.0%)가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추석에 차례를 지내는가”라는 질문에 45.3%가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답해 달라진 세태가 확인됐다. 다만 54.7%는 ‘지낸다’고 답했다.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 이유로는 ‘큰 집(종가)에 가지 않아서(31.6%)’, ‘우리 집은 큰 집이 아니라서(우리 집에서는 지내지 않기 때문_28.9%)’가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는 ‘집안 사정상 올해는 지내지 않는다(18.5%)’, ‘종교 이유로(15.2%)’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지난달 26일부터 9월 5일까지 남녀 직장인 2144명 (기혼 1009명·미혼 1135명)을 대상으로 모바일과 웹페이지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