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아모레퍼시픽그룹 부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당시 아모레퍼시픽그룹 부스. [사진=아모레퍼시픽]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올 상반기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수입액 기준으로 한국의 화장품(이하 K뷰티)이 일본 화장품(J뷰티)에 이어 2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1월에 예정된 광군제(光棍節) 실적에 따라 올해 중국 화장품 수입국 순위가 결정되겠지만, 'K뷰티'의 1위 탈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의 안지영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수입액 기준 국가 순위는 1위가 일본이고 2위가 한국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안 연구원은 “하반기 광군제 실적에 따라 올해 중국 화장품 수입국 1위 입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일본 화장품의 성장세가 확대되는 추세라 'K뷰티'의 1위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뷰티'는 지난 2018년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수입액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수입액 기준으로 일본 화장품 수입액은 17억달러로 1위, 한국은 15.7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가 15.1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K뷰티'는 올 1분기 3위까지 밀렸다가 2분기에 다행히 2위 규모를 회복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중국시장에서 한국의 화장품이 일본 화장품 보다 수입액 증가율이 둔화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시장 내 K뷰티의 위상이 약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J뷰티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중국 로컬 브랜드들의 고성장 등이 작동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또 “지난 6·18 온라인쇼핑 페스티벌의 티몰국제관 국가별 판매액의 국가 순위는 일본, 미국, 한국, 호주, 독일, 프랑스 순이었다”며 “일본 화장품의 성장세가 확대되는 추세에 있어 한국의 1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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