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가 [사진=대한축구협회]
나상호가 10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1차전에서 전반 17분 이날 경기 첫 골이자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뒤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산뜻한 첫 걸음을 뗐다.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의 쾨펫다그스타디움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1차전에서 나상호와 정우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골키퍼에 김승규, 수비에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이용을 포백으로 배치하고, 정우영과 이재성, 황인범, 손흥민, 나상호를 미드필더에, 황의조를 원톱에 세웠다.

우리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맹공을 펼쳤으나 선제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던 전반 13분 이용이 크로스가 투르크메니스탄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미드필더 나상호가 침착하게 밀어 넣고 첫 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나상호의 A매치 데뷔골이다.

이어 전반 39분에도 이용의 크로스를 김진수가 골로 연결시켰으나 핸드볼 파울이 인정돼 노골이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한 우리 대표팀은 후반에도 추가골을 위해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잦은 패스 미스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고, 벤투 감독은 교체카드를 빼 들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 21분 나상호을 배고 권창훈을 교체 투입한 뒤 후반 36분에는 황의조 대신 김신욱을 교체 투입했다.

이어진 우리 공격에서 후반 37분 상대 문전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우영이 직접 차 넣어 2-0으로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

강한 오른발 직접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2점 차로 점수가 벌어지면서 한국은 보다 편안하게 남은 시간 동안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2-0 승리에도 불구하고 벤투 감독은 아쉬움을 표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그 기회를 살리는 효율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며 골 결정적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우리 대표팀은 내달 10일 스리랑카와 홈 2차전을 가지며 같은달 15일에는 북한과 평양에서 역사적인 경기를 치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 출전 명단

김승규(GK), 김진수(후40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 정우영, 이재성, 황인범, 나상호(후21 권창훈), 손흥민, 황의조(후36 김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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