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리스트 선정 입장문 "항공산업 부흥 재편 주도하겠다"

[사진합성=뉴스퀘스트, 자료사진=아시아나]
[사진합성=뉴스퀘스트, 자료사진=아시아나]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항공운송산업 경험이 있는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우리나라 항공산업 부흥과 재편을 주도하겠다."

애경그룹은 11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쇼트리스트’(적격 인수후보)에 선정된 것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인수 전에 참여한 유일한 업체라는 점을 부각했다.

애경그룹은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을 13년 만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LCC로 성장시키며 항공산업 경영능력을 이미 검증받았다”며 “아시아나항공의 노선과 기단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새로운 항공사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위기에 직면했던 항공산업이 주요 항공사 간 인수·합병으로 산업의 안정을 이끈 사례를 연구해 침체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부흥과 시장 재편을 주도하겠다”며 “(인수 방안으로는) 다수의 신뢰도 높은 재무적 투자자(FI)와 성공적 인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경그룹은 특히 국토교통부 여객통계를 근거로 자사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국제선 45%, 국내선 48%를 점유하게 돼 한진그룹을 제치고 국내 최대 항공 그룹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곳은 애경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컨소시엄,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아시아나항공 실사에 참여할 수 있다.

금호산업은 다음 달 본입찰을 진행하고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