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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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최근 계속해서 취업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전문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원수 300명 미만인 국내 중소기업 526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고용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66.9%가 ‘인력부족을 겪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직자들이 상대적으로 저임금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설문에서 인력부족을 가장 호소한 직무분야는 ‘생산․현장직’(응답률 34.7%)이 가장 많았으며, 국내영업(20.2%), 판매.서비스(17.6%), 연구개발(13.9%), IT․정보통신(12.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구직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수준, 다양하지 못한 복지제도, 근무환경 등을 문제로 중소기업을 외면하고 있어 구직자와 중소기업 간의 ‘눈높이’의 차이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인사담당자들은 구직자들이 취업했더라도 1년을 못 넘기고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애로를 표현했다.

‘최근 1년 내 채용했던 신입사원 중 퇴사한 직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인사담당자 74.5%가 ‘있다’고 답해, 신입직원들에 대한 인력 유지가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 퇴사 시기로는 ‘입사 후 3개월 이내’가 63.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입사 후 3~6개월 이내(29.8%), 입사 후 6개월~1년 이내(6.6%) 순이었다.

한편, 이 같은 결과로 볼 때 하청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중소기업의 특성 상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기업들의 상생경영 의지와 당국의 지원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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