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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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가을 태풍이 또 다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기상청은 20일 “내일(21일)과 모레(22일)는 북상하는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많은 비와 함께 강풍이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특히 이번 태풍 타파는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와 3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며, 순간 최대풍속 110~145km/h(30~40m/s)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보여 많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 17호 태풍 타파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km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으며, 내일(21일) 오후 3시에는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40km부근 해상까지 올라와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태풍 타파는 일요일(22일)에는 서귀포 부근 해상까지 북상해 대한해협을 지나 23일에는 독도와 일본 삿포로 부근 육상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20일 오전 4시 발표 제17호 태풍 타파의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기상청 20일 오전 4시 발표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현재 태풍 타파의 크기는 소형이나 시간이 지날수록 세력을 확장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21일부터는 크기는 중형, 강도는 '강'의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1일부터 2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 150~400mm(많은 곳 제주산지 500mm 이상), 강원영동·경상도·전남·울릉도·독도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경기남부·강원영서남부·충북·충남남부·전북: 30~80mm(많은 곳 강원영서남부, 충북, 전북 120mm 이상), 서울·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충남북부 10~40mm 등이다.

기상청은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23일까지 제주도와 동해안,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와 3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저지대 침수와 하수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과 도서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 110~145km/h(30~40m/s),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순간풍속 55~90km/h(15~25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며 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 농작물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제 17호 태풍 ‘타파(TAPAH)’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메기과의 민물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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