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림축산식품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인천 강화군 하점면 소재 돼지농장 1개소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추가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전날 ASF 의심축 신고가 접수된 돼지농장 2개소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1개소에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내려진 돼지농장은 총 9개소로 늘어났다. 특히 이중 최근 확진 판정이 내려진 5곳 모두가 인천 강화군으로 이 지역과 인근 지역은 초비상이 걸렸다.

다만 전날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던 경기 양주시 은현면 소재 돼지농장 1개소와 경기 연천군 청산면 소재 돼지농장 1개소는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현재까지 ASF 확진 판정이 내려진 곳은 인천 강화군 5개소를 포함해 경기도 파주 2곳, 경기도 연천과 김포가 각각 1곳 씩이다.

농식품부는 ASF 확진 판정 농장이 증가하면서 25일 내려진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Standstill)을 48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8일 낮 12시까지 돼지 및 가축차량 등의 이동이 금지된다.

아울러 경기 북부 중점관리지역에 있는 축산 관계 차량은 권역의 10개 시·군 내에서만 운행해야 하고 타 권역으로 나갈 수 없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하여 사람, 가축 및 차량 등에 대한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 중에 있다”면서 “축산 농가 및 관계자에 대해 소독 등 철저한 방역조치 이행과 의심축에 대해서는 조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이 26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추진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추가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이 26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추진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추가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한편, 지난 17일 첫 ASF 확진 판정이 내려진 후 열흘이 지났으나 방역당국 등은 감염경로에 대해서 확정하지 못하고 있어 축산농가는 물론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 또한 아무런 근거가 없는 추측일 뿐이다.

또한 ASF 파동이 계속되면서 축산농가는 물론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아울러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은 아직 변동이 없지만 조만간 이 가격도 크게 오를 것으로 보여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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