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호반건설 골프단 홈페이지]
[사진=호반건설 골프단 홈페이지]

【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경기도중 ‘손가락 욕설’ 물의를 일으킨 프로골퍼 김비오에게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1일 긴급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김비오는 지난 29일 KPGA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경기 도중 갤러리를 카메라 셔터 소리에 티샷 실수 등을 범하자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욕설을 해 논란을 빚었다. 특히 이 장면은 TV방송을 통해서 생중계로 돼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김비오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부적절한 행동으로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게 됐다.

김비오는 이날 상벌위에 출석하기 전 인터뷰 과정에 무릎을 꿇고 “모든 결정을 협회에 맡기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다”면서 “좀 더 나은 사람으로, 선수이기 전에 좀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상벌위가 중징계를 내리면서 3년간 KPGA투어에 참가하지 못한다.

김비오는 이날 이후 15일 이내에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다

한편, 김비오는 2008년 SK텔레콤 오픈 아마추어부문, 일본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0년 프로무대에 데뷔해 신인왕과 대상 등을 수상하며 화려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에는 201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했고, 2012년에는 한국프로골프대상 KPGA 상금왕 등을 차지하는 등 국내 남자프로골퍼 중 톱클래스에 올랐으나 이번 물의로 그간의 명성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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