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억달러 증가한 4033억달러...운용수익 늘어난 영향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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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미국 달러화 강세에도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18억달러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외환보유액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기타 통화의 달러 환산액 감소로 감소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9월에는 운용수익이 이를 상쇄하면서 되레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4월 발표한 9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33억2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18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달 이자수익, 배당수익 등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 인덱스(DXY)는 99.11로 전월대비 0.6% 상승하면서 엔화, 유로화 가치가 각각 1.3%, 1.0% 떨어졌다.

자산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3745억달러(전체의 92.9%)로 한 달 전보다 35억2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180억2000만달러(4.5%)로 16억4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이 1000만달러 감소한 33억6000만달러(0.8%), IMF 포지션이 2000만달러 줄어든 26억4000만달러(0.7%)였고, 금은 47억9000만달러(1.2%)에서 변동이 없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8월 말(4015억달러) 기준으로 세계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072억달러), 2위는 일본(1조3316억달러), 3위는 스위스(8334억달러) 순이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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