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다저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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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다저스)이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LA다저스는 이날 류현진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며 챔피언십시리즈행에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류현진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 1사 후 이튼에게 볼넷을 내준 뒤 3번 렌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으나, 4번타자 소토에게 비거리 137m짜리 대형 홈런을 내주며 2실점했다.

그러나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안정을 찾았다.

이후 류현진은 4회, 3번 렌던과 4번 소토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플라이와 병살로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류현진은 이어진 5회에도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침착하게 잡아내며 5이닝 2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의 타선도 류현진의 호투에 응답했다.

다저스는 5회 먼시의 홈런으로 워싱턴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6회 마틴과 에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터너의 3점 홈런까지 폭발하며 대거 7득점, 단숨에 8-2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후 불펜진의 난조로 2실점했지만, 9회초 추가 2득점하며 10-4로 승리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 통산 3승2패(8회 등판)를 기록하게 됐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같은 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뒤, 지난해 디비전 시리즈에서 애틀란드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반면,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는 연이어 패전투수가 되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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