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1조3000억원 투자...핵심인력 5550명 육성도

VR(가상현실) 프로그램으로 산업안전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VR(가상현실) 프로그램으로 산업안전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정부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 국방훈련을 하고 가상수술과 재난안전교육, 쇼핑 등에 활용하는 실감콘텐츠 육성에 적극 나선다.

또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의 핵심인 실감콘텐츠산업에 2023년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1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연매출 50억원 이상의 실감콘텐츠 전문기업 100곳을 육성하기로 한다.

정부는 7일 제11회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열어 ▲2019~2023년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 ▲5G+ 핵심서비스 융합보안 강화방안 ▲ICT(정보통신기술) 기금제도 합리화 방안 ▲2020년 정보통신 진흥·융합 활성화 실행계획 등 정보통신 분야 주요 정책 4건을 확정했다.

정보통신전략위원회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보통신 진흥·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정보통신분야 주요 정책 의결기구다.

◇ 실무 4700명, 석박사급 850명 등 핵심인력 5550명 육성

실감콘텐츠 활성화 전략에 따르면 연 매출 50억원 이상의 실감콘텐츠 전문기업 100개를 키우고 실무인재 4700명과 석박사급 고급인재 850명 등 총 555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262억원을 들여 실감콘텐츠를 공공·산업·과학기술에 적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공공부문에서는 실감콘텐츠 활용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방훈련·실감교육·가상수술·재난안전 분야부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콘텐츠를 우선 적용한다.

2022년부터 홀로그램 분야 조기 사업화가 가능한 문화유산·팩토리·상용차 등 분야를 실증하고, 2020년부터 기존 쇼핑환경에 VR·AR을 적용해 VR쇼핑과 AR피팅 등이 가능한 '동대문 실감쇼핑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국내 대표 문화·관광거점인 광화문 지역을 실감 문화체험공간으로 조성하는 '실감형 광화문 프로젝트'와 AR을 활용한 증강도시 서비스도 각각 2020년과 2021년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 어지럼증 공간왜곡 없는 홀로그램 개발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안경·어지럼증·공간왜곡 등이 없는 홀로그램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2020년에는 200g 이하인 초경량과 120인치 TV효과를 낼 수 있는 광시야각 VR·AR 디바이스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2020년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아시아 최대수준의 5G 기반 360도 입체 실감콘텐츠 제작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2020년 글로벌 5G 킬러콘텐츠 창출을 위한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내년 정부가 550억원을 투자해 실감콘텐츠 육성을 위한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2020년에는 지능화혁신 프로젝트 추진과 성장동력 기술력 확보, 산업인프라 생태계 조성, 미래사회 변화대응 등을 위해 총 158개 과제에 약 3조3000억원 투입을 추진한다.

정부는 5G+ 융합서비스의 제품·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5G+ 핵심서비스 보안성시험과 취약점 점검 등을 수행해 보안 위협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안기술 적용방안과 개인정보 보호조치 사항 등을 제시하는 보안모델을 개발한다.

5G+ 핵심서비스와 연계한 융합보안대학원을 2019년 3곳에서 내년 8곳으로 확대해 융합 보안에 특화된 실무교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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